50대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남고삼성생명·카드는 교체될 듯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사장단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금융계열사 인사는 '신상필벌'보다는 '세대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카드 등의 계열사 사장은 바뀔 가능성이 크며,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연임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사장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이르면 21일 삼성생명·증권·카드 등도 정기인사를 실시한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삼성화재 서초사옥 입간판 2020.01.20 0I087094891@newspim.com |
이번 인사에서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은 대폭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필벌'보다 '세대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60)은 용퇴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 사장은 삼성카드 부사장과 삼성화재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18년 3월 삼성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60)도 후배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 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을 역임 후 2013년 12월 삼성카드 사장으로 취임했다.
다만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57)은 올해 1년 더 삼성화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삼성그룹 계열사 경영실적 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B등급'을 받았다. 삼성은 반기마다 각 계열사 경여실적을 A·B·C 3등급으로 평가한다. 삼성화재가 B등급을 받은 것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연임에 무게를 두는 것은 이번 인사가 '60세 룰'을 적용, 신상필벌보다는 세대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핵심은 '세대교체'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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