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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도 100억원 시대…블록버스터 창작 뮤지컬의 성과

기사입력 : 2020년01월21일 09:31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6:1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 시장이 무섭게 팽창하고 있다. 100억원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도 이미 여러 개다. 과감하게 도전한 만큼 빛나는 성과도 속속 받아들고 있다. 

◆ '100억 시장' 선도하는 EMK…'마타하리' '웃는남자' 거쳐 '엑스칼리버'도 흥행

지난 2018년 17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며 화려하게 월드 프리미어를 올린 창작뮤지컬 '웃는남자'가 현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 작품은 5년의 제작기간에 어마어마한 초기 제작비가 투입되며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초연에서 주연을 맡은 박효신, 엑소 수호, 박강현을 비롯한 출연진들도 화제를 모았음은 물론이다. 그 덕에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물론, 전례없는 흥행기록을 갱신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엑소의 수호와 배우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빈부격차와 사회의 부조리함을 그린다. 2020.01.14 pangbin@newspim.com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웃는남자' 초연은 마지막 공연까지 총 24만 관객을 동원했다. 여기에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 수출 성과도 이뤘다. 지난 2019년 4월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1300석)에서 관객과 언론의 극찬 속 첫 해외 공연을 치렀으며 10월에는 '웃는남자' 한국 실황 상영회와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재연에도 흥행세는 계속되고 있다.

EMK는 지난 2016년부터 대규모 창작뮤지컬 제작에 공을 들였다. 당시 첫 작품 '마타하리'에 13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에도 어마어마한 비용을 감수했다. 지난해 선보인 세 번째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에도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다행히 '마타하리'와 '웃는남자'로 노하우가 쌓인 것은 물론, 카이, 김준수, 도겸, 이지훈, 엄기준, 박강현 등 화려한 라인업의 주인공들의 활약에 힘입어 조기에 초기비용을 회수했다. 공연 기간이 두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19.06.18 alwaysame@newspim.com

◆ 바야흐로 '순수 창작극' 전성시대…중·소 제작사도 연이은 도전

지난해 6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벤허' 재연을 올린 왕용범 연출은 '영웅본색'의 창작 초연을 한전아트센터에서 선보이고 있다. 대극장 뮤지컬이라고 해도 창작 뮤지컬에 이 정도 대규모 비용을 투입하는 건 쉽지 않은 일. 앞서 '삼총사'와 '잭더리퍼'를 거쳐 첫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흥행 경험이 과감한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프랑켄슈타인'은 지난 2018년 삼연까지 국내에서 뜨거운 흥행을 기록했으며, 국내 창작극 중 최초로 일본에 수출되는 성과도 이뤘다.

그런 왕 연출의 신작 '영웅본색' 역시 무려 70억원이 투입된 대작 프로젝트다. 1000장이 넘는 LED 패널을 동원해 기존에 없던 무대를 구현해냈다. 특히 왕 연출은 "실제로 실물 무대보다 제작비가 더 많이 들었다"며 새로운 작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덕분에 원작 영화를 무대화하는 데 대한 각종 우려에도 '영웅본색'은 한 편의 영화같은 매력의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홍콩 본토는 물론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적으로 판권 문의가 들어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박민성, 유준상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본색 프레스콜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2020.01.02 pangbin@newspim.com

이런 도전은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오는 4월 충무아트센터에서 창작뮤지컬 '글래디에이터'를 올리는 메이커스프로덕션도 약 60억원의 제작비 투입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될 수 있는 이유를 해외 시장을 고려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입을 모았다. 왕 연출 역시도 '영웅본색' 관련 인터뷰 당시 "국내만 생각한다면 이렇게 큰 투자를 쉽게 하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연히 작품의 퀄리티와 그간 컴퍼니의 경험, 캐스팅 등이 두루 영향을 미친다"고 이같은 작업을 가능케 하는 조건을 이야기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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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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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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