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영웅본색', 홍콩 누아르 정수 담아…"모두의 마음 건드릴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7:04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7: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홍콩 누아르 영화의 대표작 '영웅본색'이 무대에서 재탄생된다. 눈 앞에서 영화를 보는 듯 빠른 전개가 그 시절 명곡, 향수 속으로 모두를 초대한다.

2일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영웅본색'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준상, 민우혁, 한지상, 이장우, 박영수, 최대철, 박민성, 제이민, 송주희, 유지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베일을 벗은 '영웅본색'은 화려한 홍콩 밤거리와 풍경을 초고화질 LED 화면으로 구현한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누구나 귀에 익은 원작 영화의 음악에 빠른 전개와 템포, 연기가 어우러졌다. 극중 절름발이가 되는 마크의 쌍권총 액션신은 영화를 모르는 이들도 감탄할 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민우혁, 유준상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본색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2020.01.02 pangbin@newspim.com

송자호 역을 연기하는 유준상은 "영화 같은 뮤지컬이라고 해서 영화같이 100장면이 흘러가는 신들이 나온다. 매 신 영화 한 편 찍는 마음으로 항상 뒤에서 모든 배우들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연습 땐 스크린이 변한단 얘기만 들었다. 안 변하면 어떡하지 생각했는데 너무 혁신적인 무대가 나와 매일 고민했던 게 무색해졌다"고 '영웅본색'의 특징을 설명했다.

송자걸 역의 한지상은 "뮤지컬은 무대 예술이기에 기계가 도와줄 편집이 많이 없다. 유준상 형님 말씀처럼 템포 싸움이다. 무대에서는 인간이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야무지고 맛있고 차진 템포를 위해 힘쓰고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의상 퀵 체인지다. 1막에서만 자걸이 10번 퀵체인지가 있다. 속도를 위해 모두 합심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역의 최대철은 아주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총잡이로서 최대한 멋있어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총을 늘 달고 살았던 마크인데 너무 멋있거나 화려하지 않게 일상적인 느낌으로 하나처럼 보이길 원했다"며 "제가 무용을 전공해서 그런지 선이 예쁘게 나오더라. 그 선을 최대한 줄이는데 고심했다. 한국무용처럼 나오면 안되지 않나. 멋내지 말자는 게 중점을 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한지상,이장우,박영수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본색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2020.01.02 pangbin@newspim.com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이장우는 한지상, 박영수와 함께 송자걸 역으로 무대에 선다. 그는 "전에는 드라마나 영화나 뮤지컬이나 다 똑같은 연기가 아닐까 했다. 와보니까 장난이 아니더라. 너무 다르고 뮤지컬에 맞는 연기가 따로 있더라. 연습할 때 '왜 얼굴만 연기를 해. 배까지 내려봐. 발까지도 내려봐' 이런 얘길 많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장우를 포함해 한지상, 그리고 페기 역의 제이민, 송주희, 유지는 주목할 신으로 자걸과 페기의 유일한 멜로신인 수족관 장면을 꼽았다. 이장우는 "'거짓말처럼'이라는 넘버가 나온다. 수족관 신에서 페기와 유일한 멜로 연기를 한다. 그 신을 굉장히 좋아한다. 주목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90년대를 풍미한 원작영화 '영웅본색' 이후, 여성 관객층이 대부분인 뮤지컬 무대에서 이 작품이 얼마나 호응을 받을지가 관건이다. 민우혁은 "여성들이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과연 공감해주실까 고민했다. 현대식 뮤지컬로 재탄생하면서 공연하면서도 느껴질 정도로 관객들도 공감을 많이 해주신다. 의리가 남자들의 상징이었는데 2020년이 된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공통된 감정일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크 역의 박민성은 "딱 한소절만 들어도 귀에 익은 음악들이 많다. 마크의 성냥개비, 선글라스, 트렌치코트 등 여러 오브제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들이 곳곳에 포진돼 있다. 단지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상에 널린 소중한 것들에 관한 얘기를 하기 때문에 충분히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흥행을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최대철, 박민성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본색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2020.01.02 pangbin@newspim.com

최대철은 "형과 동생이 없는 아들 하나 있는 집에서 자랐다. 연습할 때 대사 한 마디에 눈물이 나고 마음을 건드리는 지점이 있더라. 보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우정이건 부모관계건 부부관계가 됐건 다 똑같다. 진심이 통할 때 그게 사랑이구나 싶다. 마크가 그걸 드러내지 않아도 관객은 느끼실 거다. 그래서 마크가 매력적인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준상은 이 작품이 '프랑켄슈타인' '벤허'를 잇는 왕용범, 이성준 콤비의 창작뮤지컬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그는 "홍콩의 많은 제작자를 만나 오케이를 받고 장국영 씨가 부른 곡들의 작곡가, 작사가들도 만나 이 작품을 가져왔다. 옛날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지만 왕 연출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스크린을 삼단으로 깔아 모든 신들을 구현한 것"이라며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모든 스태프들이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나왔다. 중국, 홍콩의 현지에서도 이 공연을 가져가고 싶어한다"고 수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동명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 '영웅본색'은 홍콩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그린다. 월드프리미어 초연으로 올라가는 이 공연은 오는 3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