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티샷 물에 빠져
허미정 공동 4위, 김세영은 공동 7위…일본 하타오카·멕시코 로페즈,일몰로 우승자 못가려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박인비(32)가 미국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에서 연장전끝에 우승을 놓치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트의 포시즌GC(파71)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4라운드에서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하타오카 나사(일본) 및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박인비가 2020년 미국LPGA투어 개막전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연장전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사진=미국LPGA] |
세 선수는 18번홀(길이 197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두 번째 홀 경기를 모두 파로 장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박인비의 5번 우드 티샷이 그린 왼편 물에 빠지면서 박인비는 우승경쟁에서 탈락했다. 박인비는 지난 2018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통산 19승째를 올린 뒤 약 22개월만에 20승 고지를 노렸었다.
이날 8타를 줄인 허미정은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4위, 3라운드까지 박인비에게 2타 뒤진 2위였던 김세영은 마지막 홀 더블보기 탓에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하타오카와 로페즈는 연장 다섯 번째 홀 경기까지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는 월요일인 20일 오전 8시에 연장전을 재개한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