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후보명 제시 없이 자유응답 여론조사
이낙연‧황교안‧안철수‧이재명‧박원순-홍준표 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국무총리에서 물러나 종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3위를 차지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 대통령 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 전 총리가 24%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9%), 안철수 전 대표(4%), 이재명 경기도지사(3%), 박원순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이상 2%),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상 1%)가 이었다. 4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장차관들과 청사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4 alwaysame@newspim.com |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응답자가 자유 응답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석열 총장, 유시민 이사장 등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 대상으로 거론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7%)과 진보층(44%), 광주‧전라 지역(46%),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43%), 40대(35%) 등에서 이 전 총리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6%)과 보수층(22%),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19%)에서는 황교안 대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기 때문에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의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6750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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