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7일 원내대책회의 개최
"선관위, 송재호 출마 길 열어줘...정권 예속"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공직자 사퇴시한 마지막 날인 어제 기준으로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문재인 정권 출신 공직자가 무려 134명"이라며 "무능한 정권의 충견 역할을 해온 사람들이 민생은 뒷전이고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150명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청와대 출신 70여명은 문재인 브랜드를 내세워 선거판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
그는 "그러니 민주당은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는다"며 "울산시장 선거공작 핵심인 황운하와 법원 좌파모임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 판사도 사표를 냈다"며 "그런 가운데 선관위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출마의 길을 터줬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 직속위원회 위원은 공직자 사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유권해석했다. 중앙선관위가 정권에 예속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송재호 위원장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사퇴하지 않고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또한 "부동산 정책은 국민을 괴롭히는 것 뿐이다. 정권이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무능한 너희들 때문에 못살겠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며 "18번의 엉터리 정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을 잔뜩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문 대통령은 규제와 금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공급 원리에 충실한 정책을 펴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이런 충고를 듣지 않으면 국민은 올해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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