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독재 하고자 검찰 학살 망나니 칼춤 춰"
"국정조사·추미애 탄핵안 반드시 관철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검찰 학살 망나니 칼춤을 추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앞세워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규탄했다.
심재철 원내대표 및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1.10 dlsgur9757@newspim.com |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이 좌파독재의 길을 열고자 검찰 학살 망나니 칼춤을 추고 말았다"며 "울산시장 하명수사, 우리들병원 대출비리, 유재수 감찰무마 등 소위 3대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을 공중분해 시켜버렸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이 다급했다. 검찰 인사 폭거를 벌인 것은 그만큼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하명수사를 비롯해 자신들의 권력 비리 범죄를 덮기 위해 이제는 하명 인사까지 했다. 명백한 보복 인사이자 수사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한 검찰청법 절차를 완전히 무시했다.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두 사람은 직권을 남용하고 수사를 방해한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특히 청와대는 검찰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결국 모든 법적인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 대학살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먼저 찍어내려 국무총리까지 가세해 항명으로 몰아붙였다. 퇴임을 앞둔 국무총리를 들러리 세워 윤석열 총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나선 것"이라며 "추 장관은 '검찰총장이 내 명을 거역했다'며 검찰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국정조사를 당연히 할 것이고, '검찰 학살 진상규명 TF'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을 추궁해나갈 것"이라며 "또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다른 당들과 공조해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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