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이해찬에 굴복...비례정당 후보 이름 많다"
"문대통령, 윤석열·경제·북한 문제 해명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민주당이 검경 수사권 법안을 날치기 처리 후 축배를 들었다. (춘향전) 변 사또처럼 잔치에서 웃지만, 4월 총선에서 그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선관위가 비례 사용 명칭을 불허했다"며 "지난해 말 준연동형 비례제연거법 법안이 통과되면 어쩔 수 없이 비례정당 만들 수밖에 없다고 했을 때 아무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3 leehs@newspim.com |
그는 "그러나 이해찬이 압박하자 선관위가 굴복했다. 중립적이지 못한 선관위가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며 "조해주가 선관위 상임위원이 됐을 때 예상했다.. 조해주를 임명 강행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선관위가 노골적으로 정권 편들기에 나선 만큼 공정한 선거는 어렵다는 우려다. 애시당초 온갖 편법으로 괴물 선거법을 만들고 괴물을 만들 때 선관위는 침묵했다"며 "이제 와서 잘못됐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른 사례를 비교해도 일관성을 상실했다. 현재 민주당이 당명을 변경하는데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 통합진보당은 진보당이 있어도 허용됐다"며 "공화당과 우리공화당처럼 유사 당명이 존재한다. 비례를 멋대로 해석한 것은 정당 설립의 자유를 침해했다. 한국당 비례정당 후보 이름이 많다"며 당명 변경을 예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예고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신년회견에서 장황한 자화자찬과 함께 경제실적을 미화하는데 급급했다. 이번 기자회견이 대국민 쇼로 끝나지 않을지 주목하겠다"며 "윤석열에 대해 해소해야 한다. 검찰 수뇌부를 교체하고 좌천시킨 것을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경제정책 대전환을 할지 지켜보겠다"며 "북한은 우리에게 미국과의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며 조롱하는데 이것도 설명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되는지도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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