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남는 것이 文대통령 부담될까 우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총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꼽았다.
윤 전 실장은 1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결정하게 됐다"며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국장 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청와대 안에 있는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총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유 전 부시장과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위원회 고위급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2020.01.14 [사진=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페이스북] withu@newspim.com |
윤 전 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사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은 실체도 없다"며 "그럼에도 제가 청와대 안에 있는 것이 대통령에게 더 부담이 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그러면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계속 정치를 권유한 사람 중 하나"라며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 가치인데 이를 어디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전 실장은 이어 "검경수사권 조정 등이 결정되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이루려 했던 여러 것들이 국회에서 다 발목이 잡혔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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