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 유지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등 적극 검토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한다.
기아차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어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Plan) S'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 (ROE) 10.6%를 달성할 방침이다.
투자 재원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마련하며,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미래 사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주주 및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적극 시행한다. 단기적으로는 25~30% 수준의 배당 성향 기조를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선된 현금 흐름을 토대로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등도 적극 검토한다.
또 주주 가치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자기자본이익률을 글로벌 상위 그룹 수준인 10%대로 끌어 올려 2025년 10.6%를 달성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14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어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Plan)S'와 '2025년 재무 및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기아차] 2020.01.14 peoplekim@newspim.com |
특히 기술 역량 강화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미래 사업 투자는 다양한 외부 역량과의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향후 2~3년 내 쏘렌토, 스포티지 등 볼륨 SUV 중심으로 신차 출시가 계속되는 만큼 판매 믹스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50% 수준인 SUV 판매 비중을 2022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중국 제외)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인도공장 가동과 소형 SUV '셀토스' 판매 개시로 인기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향후 ▲RV 중심의 신규 라인업 추가 ▲공장 가동률 확대 ▲2022년 30만대 생산 체제 구축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시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혁신이 생산, 판매 향상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라인업 효율화, 지역별 전략차 운영, 딜러 경쟁력 제고 등 수익성 위주의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아태, 아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의 CKD(Completely Knock Down : 반제품 조립) 사업도 현재 8만대 수준에서 2023년 30만대 체제로 확대한다.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볼륨 확대도 수익성 제고의 주요인이다. 라인업 효율화, 개발비 절감, 사양 최적화 등을 토대로 신흥시장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 물량을 현재 77만대 수준에서 2025년 105만대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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