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50% 저평가' 최고치 뚫은 터키 증시 더 간다, 왜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01:51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01:51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터키 증시의 조용한 상승 랠리가 월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과 맞물려 글로벌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 열기가 커다란 화제다.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사령관의 소유로 알려진 차량이 바그다드 국제공항 근처에서 크게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흥국 주요 증시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데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효과, 여기에 유가 안정까지 상당수의 동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터키의 보르사 이스탄불 100 지수는 이날 1.9% 치솟으며 12만899.69에 거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이란의 마찰에도 연초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온' 심리가 번지면서 저평가 매력을 앞세운 터키 증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스탄불 증시는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 비해 50% 가량 저평가된 상태다. 투자자들 사이에 저가 매력이 크게 부각되면서 '사자'가 홍수를 이루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 따른 실물경기 호조와 경상수지 개선, 이에 따른 터키 리라화의 상승 탄력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위스코트 뱅크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저평가 매력이 워낙 큰 데다 리라화 상승과 경상수지 개선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터키 증시는 지난 해 5월 바닥을 찍은 뒤 44% 급등했다. 2017년 48% 치솟으며 2018년 1월 최고치 기록을 세운 증시는 내림세로 반전, 가파르게 떨어진 뒤 다시 상승 날개를 달았다.

터키 증시의 블루칩으로 구성된 보르사 이스탄불 30 지수는 지난주에만 달러화 기준으로 8.4%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리스크 축소가 터키 증시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인 데다 국제 유가가 안정을 이루면서 원유 수입국인 터키의 자산시장으로 훈풍을 일으켰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인베스텍 뱅크는 보고서를 내고 해외 투자자들의 터키 주식 비중이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밀린 사실을 앞세워 당분간 매수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탄불 소재 글로벌 증권 역시 투자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 열기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 주가 향방은 이들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야크 증권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고, 2020년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 역시 추가 상승의 근거라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