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성평등사회 마중물', 기금사업 늘리는 서울시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4:44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4:44

올해 10억원 규모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진행
1998년 첫 시행, 지난해까지 1348개 단체 지원
사이버 성폭력 등 시대적 과제 반영해 해법 모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성평등사회 구축을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기금사업 강화에 나섰다. 정형화된 프로젝트가 아닌 사회적 변화와 시대적 요구를 반영, 성평등 정착 해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복합적인 이슈가 등장하는 현실을 감안해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은 성평등 사회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시민단체와의 공동협력으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향상을 추진한다. 1998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1348개 단체(사업)에 약 190억원을 지원했다.

지정공모와 자유공모로 나눠 시민단체 공모를 받는다. 매해 예산규모에 따라 사업 선정 규모는 다르다. 올해는 전체 예산 10억원, 사업별 지원액은 최대 3000만원 수준이다. 성평등기금운용심의회 심사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 지원금액 등을 결정한다.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은 시대적 변화에 따른 성평등 과제를 지정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사회적 성평등 키워드를 제시하는 셈이다.

실제로 2010년 초반에는 양성평등과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 등이 지정공모로 사업이었으며 2010년 중반에는 일·가정 양립을 새로운 과제에 포함시켰다. 여성의 직장내 여성권리 향상과 가정내 가사 분담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경과다.

지난해부터는 사이버 성폭력과 데이트 폭력도 지정공모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젠더 폭력, 세대 간 성평등 인식 격차 해소 등 시의성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정 및 자유분야를 대폭 개편하기도 했다. 

올해 지정공모 분야는 △성평등 관련 피해자(2차피해 포함) 지원, 사이버 성폭력·데이트폭력 포함 젠더폭력 예방 및 대응 △성평등한 지역사회, 세대공감 네트워킹(청년, 남성 포함), 1020세대를 위한 콘텐츠 제작·배포 △성별임금격차, 고용중단 예방,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일·생활 균형 등 총 3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정공모 주제는 위원회에서 전문가 의견과 시대적 변화 등을 반영해 매년 선정한다"며 "성평등 사회 구축에 가장 필요한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시민단체와 함께 찾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성평등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기금사업 규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할 때, '여성발전기금'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던 2011~2016년까지는 평균 8억월 수준이었지만 성평등기금으로 명징을 변경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9억원으로 예산을 늘려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까지 1300개 이상의 단체가 지원을 받았을 정도로 시민사회 참여율도 높다. 다만 지속적인 사업강화에도 불구하고 예산규모가 여전히 10억원 이하에 머물고 있어 이에 대한 보강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자는 "사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많지만 대대적으로 예산을 늘리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 사업 퀄리티는 높이는 한편,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