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김해시, '단감 시배지' 자존심 찾는다···'진영단감' 브랜드 가치 제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단감 시배지로서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진영단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단감은 1927년 우리나라 최초로 김해 진영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김해 대표 특산물로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인접한 창원과 밀양으로 전파돼 한반도 동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과실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진영단감 명성과 인지도를 이어가기 위해 단감 주산지인 진영읍(여래리)에 도농복합도시 장점을 살린 농촌테마공원을 건립해 인접한 봉하마을, 화포천, 낙동강레일파크와 친환경 생태관광벨트를 조성 중이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2018년 열린 34회 진영단감 축제[사진=김해시청]2020.01.13 news2349@newspim.com

김해시는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해 156억원을 투입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최근 들어 단감 시배지에 이어 또 다른 '최초' 수식어를 갖게 됐다. 국내 단감 재배지 중 최초로 지난 2일 베트남에 단감 6.5t을 공식 수출함으로써 단감 수출국이 싱가포르, 캐나다 등 12개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외에도 시는 과수생산 현대화사업, 생력기계화 지원, 돌발병해충 방제사업 등으로 단감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진영지역에서 국내 가장 빨리 단감이 재배됐다는 기록은 여러 문헌에 등장한다. 내용을 요약하면 1927년 4월 1일 한국 여성과 결혼한 당시 진영역장 요코자와가 단감 재배를 위해 일본 식물학자 3명(요시다, 사토오, 히가미)의 지도를 받아 진영읍의 토질과 산세, 기후 등이 단감 재배에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그 해 진영읍 신용리에 단감나무 100여 주를 심어 시험재배를 시작했다고 기록이다.

단감 시배지인 진영읍 신용리에는 267주 정도의 단감 고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지금도 품질 좋은 진영단감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지역별 농어촌산업화 자원현황(2012년 2월 농림수산식품부 발행), 경남새마루(2008년 경남도 발행), 경남농업기술100년사(2008년 10월 경남도농업기술원 발행), 진영읍지(2004년 12월 10일 진영읍 발행) 등에 기록이 남아 있다.

2014 대한민국 우수 농특산품 및 지역축제(2014년 1월 7일 동아일보 발행)에 따르면 '창원은 1940년대부터 단감을 재배하기 시작'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하지만 창원시는 아무런 학술적 근거 없이 단감 시배목이라고 전시하는 등 단감 시배지라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각종 문헌들은 진영읍이 단감 시배지라고 서술하고 있다.

김해 단감 재배면적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매년 그 면적이 줄어 현재 930㏊ 정도로 2000㏊를 재배하는 창원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나 이러한 역사성으로 볼 때 재배면적과 생산량 전국 1위인 창원보다 진영단감의 브랜드 가치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고품질 단감 생산이 힘들어지고 해가 갈수록 수입과실은 느는 반면 단감 소비는 줄고 있어 김해, 창원할 것 없이 단감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며 "따라서 인접한 양 시가 역사적 사실과 현실을 인정하고 단감산업 발전을 위해 해묵은 논쟁을 훌훌 털어내고 서로 발전적인 방향을 향해 경쟁하고 필요하다면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