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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단감 시배지' 자존심 찾는다···'진영단감' 브랜드 가치 제고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1:19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1:19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단감 시배지로서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진영단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단감은 1927년 우리나라 최초로 김해 진영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김해 대표 특산물로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인접한 창원과 밀양으로 전파돼 한반도 동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과실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진영단감 명성과 인지도를 이어가기 위해 단감 주산지인 진영읍(여래리)에 도농복합도시 장점을 살린 농촌테마공원을 건립해 인접한 봉하마을, 화포천, 낙동강레일파크와 친환경 생태관광벨트를 조성 중이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2018년 열린 34회 진영단감 축제[사진=김해시청]2020.01.13 news2349@newspim.com

김해시는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해 156억원을 투입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최근 들어 단감 시배지에 이어 또 다른 '최초' 수식어를 갖게 됐다. 국내 단감 재배지 중 최초로 지난 2일 베트남에 단감 6.5t을 공식 수출함으로써 단감 수출국이 싱가포르, 캐나다 등 12개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외에도 시는 과수생산 현대화사업, 생력기계화 지원, 돌발병해충 방제사업 등으로 단감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진영지역에서 국내 가장 빨리 단감이 재배됐다는 기록은 여러 문헌에 등장한다. 내용을 요약하면 1927년 4월 1일 한국 여성과 결혼한 당시 진영역장 요코자와가 단감 재배를 위해 일본 식물학자 3명(요시다, 사토오, 히가미)의 지도를 받아 진영읍의 토질과 산세, 기후 등이 단감 재배에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그 해 진영읍 신용리에 단감나무 100여 주를 심어 시험재배를 시작했다고 기록이다.

단감 시배지인 진영읍 신용리에는 267주 정도의 단감 고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지금도 품질 좋은 진영단감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지역별 농어촌산업화 자원현황(2012년 2월 농림수산식품부 발행), 경남새마루(2008년 경남도 발행), 경남농업기술100년사(2008년 10월 경남도농업기술원 발행), 진영읍지(2004년 12월 10일 진영읍 발행) 등에 기록이 남아 있다.

2014 대한민국 우수 농특산품 및 지역축제(2014년 1월 7일 동아일보 발행)에 따르면 '창원은 1940년대부터 단감을 재배하기 시작'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하지만 창원시는 아무런 학술적 근거 없이 단감 시배목이라고 전시하는 등 단감 시배지라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각종 문헌들은 진영읍이 단감 시배지라고 서술하고 있다.

김해 단감 재배면적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매년 그 면적이 줄어 현재 930㏊ 정도로 2000㏊를 재배하는 창원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나 이러한 역사성으로 볼 때 재배면적과 생산량 전국 1위인 창원보다 진영단감의 브랜드 가치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고품질 단감 생산이 힘들어지고 해가 갈수록 수입과실은 느는 반면 단감 소비는 줄고 있어 김해, 창원할 것 없이 단감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며 "따라서 인접한 양 시가 역사적 사실과 현실을 인정하고 단감산업 발전을 위해 해묵은 논쟁을 훌훌 털어내고 서로 발전적인 방향을 향해 경쟁하고 필요하다면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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