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출근저지 투쟁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출근 4일차인 8일 오전 본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업은행 노동조합의 '출근저지' 투쟁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6대 IBK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1.03 pangbin@newspim.com |
윤 행장은 8일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 출근하지 않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8시30분께 "윤 행장이 오늘 출근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 행장의 출근 포기는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에 오는 4월 총선 전까지 출근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며 '자진사퇴'를 요구 중이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첫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발길을 돌렸다. 출근 2일차인 지난 6일에는 고 강권석 행장 묘소에 참배를 가면서 출근하지 않았다.
지난 7일에도 출근을 다시 시도했으나 노조에 막혀 3분만에 현장을 떠났다.
그는 전일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이 지속될시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풀겠다"고 답한 뒤, 다음날 출근을 예고했다.
현재 윤 행장은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경영보고를 받고 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