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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미 진전 관계없이 남북중·남북러 협력 나설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11:27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1:27

통일부 "남북관계 '운신의 폭' 넓히는 현실적 방안 모색"
"북미 진전 노력과 별개로 남북 차원서 할 수 있는 일 최선"
"체육‧관광‧철도도로 분야서 남북관계 공간 확대하겠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9일 "남북 간 운신의 폭을 넓혀나갈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독자적인 남북협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를 통해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의 실질적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접경지역과 연계한 '평화경제'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특히 "대북제재 상황과 북한의 호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체육‧관광‧철도도로 분야 등 남북관계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뉴스핌 DB]

이날 외통위에 출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북미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남북관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아울러 "교류협력의 다변화·다각화를 추진하겠다"며 "민간·지자체와 분권‧협치 기반을 구축하고, 남북중‧남북러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또 "남북협력을 위한 국내외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확대하고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지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체계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지난달 28~31일 진행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북한이 장기적인 대북제재 국면을 예상하며 자력갱생, 자력부강·번영 기치 중심의 경제집중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소식을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1.01 noh@newspim.com

통일부는 또한 "북한이 북미 대결·교착국면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을 천명했다"며 "동시에 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의 대북입장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가 가변적임을 언급하며 대미 압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최근 북한 동향과 관련, "노동당 전원회의 과업 관철 분위기 조성과 내부결속에 주력하고 있다"며 "선전매체를 통한 대남 비난을 지속하고 있다. 민족공조를 강조하면서 외세 의존정책과 한미군사훈련·신규 무기 도입 등의 군사행위, 남북공동선언 불이행을 비난하고 우리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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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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