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이 부족해지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응에 나서겠지만, 그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 마즈루에이 장관은 "우리(OPEC)가 보유한 여유 생산능력이 모든 규모(공급 부족분)를 대체할 수 없다"면서, 다만 공급 부족 사태를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원유 재고는 약 5년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OPEC 회원국과 러시아 중심의 비(非)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
이에 OPEC+의 원유 생산 감산량은 하루 120만배럴에서 170만배럴로 늘어나게 됐다. 이같은 감산 정책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오는 3월까지 계속된다.
OPEC+는 ▲알제리 ▲앙골라 ▲에콰도르 ▲적도기니 ▲가봉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아▲콩고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UAE ▲베네수엘라 등 14개 OPEC 회원국과 ▲러시아▲아제르바이잔 등 비회원국 산유국으로 구성돼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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