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ES2020] 삼성 vs LG 미래 먹거리 가전, 식물재배기로 맞붙는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16:28

성장성 높게 보고 새롭게 선보인 가전들, 콘셉트 비슷해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어, 삼성전자하고 LG전자하고 아이템이 비슷하네?"

7알(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0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부스를 꾸리고 올 한해 가전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양사 모두 신가전으로 준비 중인 제품과 로봇, 새롭게 준비 중인 가정용 기기를 주요 제품으로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식물재배기를 CES2020에서 공개했다. 2020.01.08 sjh@newspim.com

눈에 띄었던 점은 양사 제품 일부가 비슷했다는 것이다. 특히 향후 미래 가전으로 전시한 제품들이 겹쳤다.

대표적인 가전이 식물재배기다. LG전자는 이달 초, CES2020에서 신가전으로 식물재배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집에서 원하는 채소를 길러 먹고 싶어 하는 수요가 있다고 판단, 식물재배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CES2020에서 식물재배기를 소개하고 있다. 2020.01.08 sjh@newspim.com

그런데 CES2020 개막 후 삼성전자 부스에 가보니 LG전자가 발표했던 식물재배기가 전시돼 있었다. 디자인도 서로 닮아 보였다.

이와 관련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우리도 지난해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KBIS) 프라이빗룸에서 식물재배기를 공개했었다"며 "문제는 기술 완성도 보다는 시장 상황을 보고 출시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CES2020에서 공개한 삼성봇셰프. 2020.01.08 sjh@newspim.com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CES2020에서 공개한 클로이 셰프봇. 2020.01.08 sjh@newspim.com

팔 모양의 로봇도 두 회사가 유사한 콘셉트로 내놨다.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일을 도와주는데 적용된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심지어 이름도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삼성봇셰프, LG전자는 클로이 셰프봇이다. 클로이는 LG전자의 AI 이름이다.

적용 사례는 살짝 달랐다. 삼성전자는 도구를 사용해 요리를 보조하는 AI 기반 로봇 팔로,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비전 센서를 통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레시피 추천, 재료 손질, 조리 보조, 양념 추가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LG전자 클로이 셰프봇은 국수를 삶아주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의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실제 CJ 빕스에 적용돼 있으며 매일 200여 그릇의 국수를 말아주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연내 선보인다. 2020.01.08 sjh@newspim.com

뿐만 아니라 출시 예정인 냉장고까지도 서로 비슷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로 식자재 상황을 파악하고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추천해 준다.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온라인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이와 관련,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래 트렌드로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해서 그런 것"이라며 "타사 제품을 카피한 것이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연구하고 그에 맞게 가전을 만들다 보니 겹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