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 특허 이어 육즙성분 특허 추가…160조 글로벌 대체육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바이오제네틱스가 국내 대체육 분야 선두업체인 위드바이오팜과 함께 '육즙성분(레그헤모글로빈, Leghemoglobin)'을 추출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바이오제네틱스는 대체육 분야 최초 미래형 혁신 식품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 선정 주관연구기업인 위드바이오팜과 대체육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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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바이오제네틱스] |
이번 특허는 지난달 '대체육 대량생산 및 상업화 핵심 특허'에 이은 두 번째 특허 출원으로, 콩뿌리혹에서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대체육의 맛과 식감의 핵심인 육즙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기존 인공육 출시 제품은 단순히 식물성단백질 압축성형 제품인 반면, 바이오제네틱스가 개발한 제품은 핵심기술인 '육즙성분'이 가미돼 맛과 식감면에서 기존제품과 확실한 차별화가 가능하다.
'육즙성분'을 원재료인 콩뿌리혹에서 일정한 양으로 추출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바이오제네틱스는 대체육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육 시장은 향후 10년 내 최대 1400억 달러(약 166조5400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46억 달러의 30배를 넘는 수치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시제품 생산에 속도를 내, 160조 글로벌 대체육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유전자 재조합이 아닌 콩뿌리혹에서 추출하는 방법으로, 유전자조작(GMO) 콩을 이용한 기존 인공육제품들에 비해 안전성 면에서 훨씬 자유롭다"며 "현재 시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