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관계자·장애인·다문화가정 등 2400명 초대
19일 오후 5시40분 KBS 1TV 방송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경자년 새해를 맞아 8일 오후 7시부터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2020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음악회의 주제는 '소리의 어우러짐, 희망의 울림'이다. 다양한 소리가 어울려 아름다운 화음이 만들어지듯 새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염원이 모여 커다란 희망으로 울려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장애인예술인, 다문화 가정, 치매센터 가족 등 총 24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정통 클래식부터 우리 가곡, 소프라노와 테너의 합동 무대, 국악과 관현악의 만남, 희망의 대합창 등 화합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0.01.07 89hklee@newspim.com |
특히 올해는 6.25전쟁 70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관련 국가유공자를 초청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는 합창석에는 문체부 음악 교육 지원 사업인 '꿈의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을 초청해 미래 예술인으로서의 꿈을 응원한다.
신년음악회에는 정치용 지휘자를 비롯해 KBS 교향악단, 피아노 연주자 임동혁, 첼로 연주자 양성원, 바이올린 연주자 조진주, 소프라노 조수미, 테너 김우경, 국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해금연주자 꽃별, 대금연주자 이명훈 등 국악 연주자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1부는 정치용 지휘자와 KBS 교향악단이 동이 터오는 첫 햇살을 표현한 교향악곡 '여명'으로 음악회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이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피아노 연주자 임동혁을 비롯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 우승자이자 음악축제 감독으로도 활약 중인 바이올린 연주자 조진주,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다수 협연한 첼로 연주자 양성원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 C장조 작품번호(Op.)56'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우리 악기인 해금, 대금과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비익련리'와 만물이 생동하는 새해의 새 봄을 활기차게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아 소프라노 조수미의 '봄의 소리 왈츠'가 이어진다.
테너 김우경은 '얼굴'과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노래한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더 워터 이즈 와이드(The water is wide)', 소프라노와 테너의 합동공연 '투나이트(Tonight)'에 이어 대합창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립합창단과 음악 꿈나무 안소명, 양제인 양 등은 한국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노래하며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대합창 '희'를 선보인다.
이번 신년음악회 진행은 수화통역을 지원하며, KBS 1TV를 통해 오는 19일 오후 5시40분부터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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