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천안함‧연평해전 참배…청년 장병 대변 강조
"총선서 2030 청년 50% 이상 공천…기탁금 전액지원"
"청년장병우대3법 발의…군가산점‧여성희망복무제 제안"
보수재건위 출범…"한국당, 보수재건 방안 매일 경쟁하자"
[대전=뉴스핌] 김규희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6일 창당 후 첫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하고 청년 대변 정당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보수재건위원회를 출범하고 자유한국당을 향해 보수 재건을 위한 생산적 경쟁을 제안했다.
[대전=뉴스핌] 김규희 기자 = 새로운보수당이 6일 오전 대전 서구 소재 한 스터디 카페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2020.01.06 Q2kim@newspim.com |
하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어 천안함 46용사 묘역,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소방공무원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이후 하 책임대표는 대전 서구 소재 한 스터디 카페로 자리를 옮겨 새보수당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1대 총선에서 20‧30대 젊은층과 여성 후보를 합해 적어도 50% 이상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대전에 7개 선거구가 있는데 모든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겠다"며 "청년정당으로서 반드시 대전에 자랑스러운 청년 후보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하 책임대표는 아울러 청년 출마자에게 총선 기탁금 1500만원을 지원할 것을 보장했다.
하 책임대표는 "2030 청년이 재정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선거비를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당이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재정지출의 우선 순위는 청년후보들의 선거자금지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새보수당이 창당 후 첫 일성으로 대전시를 택한 것은 총선 대비 전략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하 책임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청년과 장년을 대변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추가적으로 의미를 말씀드리면 대전‧충청 지역에서 지지율이 제일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통과된 뒤 어떤 당을 뽑겠느냐는 여론조사를 보면 새보수당 전국 평균 지지도가 7.5% 수준인데 대전‧충청에서 10%가 넘게 나왔다"면서 "사실 새보수당이 수도권에서 강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대전‧충청을 포함한 '중앙권'에서 더 강하다는 의미가 있어 첫 회의를 대전에서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같은 맥락에서 이른바 '청년 장병 우대 3법' 발의 방침을 밝혔다. 앞서 발의한 ▲병역보상법과 ▲군제대청년 임대주택가점법 외에 ▲군제대청년 공무원시험 1% 가산점 부여 법안을 추가한 것이다.
군가산점 부여 법안에는 여성 등에 대한 역차별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들이 원할 경우 입영할 수 있는 '여성 희망 복무제'를 포함하기로 했다.
하 책임대표는 "청년 장병 우대 3법 뿐만 아니라 군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하는 사람들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소위 '최종근 하사법'도 발의했다"며 "새보수당은 시작부터 영원히 대한민국의 청년 장병들을 기억하고 우대하고 가장 앞세우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새보수당은 유승민 전 대표의 '보수재건 3원칙'에서 한 걸음 나아가 한국당을 향해 생산적 보수 재건을 위한 경쟁을 제안했다.
앞서 유 전 대표는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의 길로 나아가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야 한다 등 보수 재건을 위한 3가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대전=뉴스핌] 김규희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어 천안함 46용사 묘역,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소방공무원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2020.01.06 Q2kim@newspim.com |
하 책임대표는 당내에 보수재건위원회 신설을 공개하며 "보수재건위를 만든 것은 말 그대로 새보수당 출범이 보수의 분열 그리고 보수의 파탄이 아니라 보수의 재건과 부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책임대표는 그러면서 "보수재건위 출범을 계기로 새보수당뿐 아니라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을 매일 적어도 하나씩 제안을 하겠다"면서 "한국당도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에 대해 매일매일 경쟁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하 책임대표는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경쟁이 소모적이고 갈등만 커지는 경쟁이 아니라 생산적이고 보수가 더 커지는 경쟁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