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4년간 100억대의 오징어를 불법공조 어업으로 싹쓸이한 불법포획사범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6일 오징어 불법공조어업을 자행해 온 트롤어선 A호 선장 B씨와 선주 C씨를 비롯해 상대 채낚기어선 15척의 선장 등 총 21명을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 |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100억여우너 대의 오징어를 불법공조어업으로 싹쓸이해 온 불법포획사범이 해경에 의해 무더기로 검거됐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없음. 2020.01.06 nulcheon@newspim.com |
해경은 그동안 동해안 해상에서 트롤어선과 채낚기어선과의 오징어 불법공조조업에 대한 기획수사를 진행해 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동해안 해상에서 만나 채낚기어선이 집어등을 밝혀 수중에 오징어를 모으면 트롤어선 A호가 채낚기어선 선체 밑으로 트롤 그물을 끌어 오징어를 싹쓸이 하는 수법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오징어 약 118억원치를 포획하고 그 수익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트롤어선 A호 선주 C씨는 채낚기어선을 직접 구입해 A호와 지속적으로 공조조업을 하게 하는 등 오징어를 대량으로 포획키 위해 선단선 방식으로 불법 공조조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최근 동해안에서 어획량이 급감해 일명 '금징어'라 불리는 오징어의 씨를 말리는 이러한 불법 공조조업 관련, 어족자원 보호와 함께 법을 지키며 조업하는 영세 어민들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앞으로도 강도 높은 감시·단속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