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1월 채권시장 수요가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1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공개한 '2020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1월 종합 BMSI는 88.2로 전월 대비 11.2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며 100 이상시 시장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로 예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도 93으로 106을 기록한 전월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응답자의 24%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랐고, 금리보합 응답자도 59%로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 88로 지난 달 86에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 0%대 흐름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환율 BMSI는 112로 전월 87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과 맞물리며 원화 가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을 상승시켰다.

실제로 응답자의 24%가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지만 환율상승 응답자는 같은 기간 11%포인트 감소한 12%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사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3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으며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6명, 운용(펀드매니저·트레이더 등) 30명, 중개(브로커·IB업무자 등) 23명, 분석(애널리스트·이코노미스트·RM업무자 등) 16명, 기타 2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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