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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 10년래 최대 '상승 질주' 나스닥 1만 넘본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28일 04:27

최종수정 : 2019년12월28일 04:2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IT 섹터가 10년래 최대 규모의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앞세운 기술주 섹터가 파죽지세로 오르며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끌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에서는 증시 상승이 소수의 주도주에 크게 쏠린 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9000선을 뚫고 오른 나스닥 지수의 1만선 돌파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매체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IT 섹터 지수가 연초 이후 48%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IT 섹터 지수에 편입된 70개 종목은 지난 2009년 이후 10년래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당시 60%의 주가 랠리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주가 폭락 이후 반등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올해 상승 탄력에 더욱 커다란 의미가 실린다.

연초 FAANG에 집중된 IT 섹터 강세가 그 밖에 기술주로 확산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26일 사상 처음으로 9000 선을 뚫고 올랐다.

지난 2018년 8월27일 나스닥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한 이후 16개월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이른바 닷컴 버블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2000년 당시 나스닥 지수는 5049에서 정점을 찍고 가파르게 내리 꽂혔다.

나스닥 지수가 다시 50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약 15년에 달하는 시간이 걸렸고, 이후에도 2년 이상 새로운 마디 지수인 6000선을 뚫지 못했다.

2017년부터 본격화된 나스닥 지수는 상승 날개는 FAANG이 주도했다. 이들의 지수 비중은 절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700여개 종목이 편입된 나스닥 지수에서 애플의 시가총액 비중이 8.4%에 달하고, 아마존도 7.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알파벳의 비중도 각각 3.5%로 파악됐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이 8.8%에 달한다.

이들 소수 종목이 수년간 장기 강세 흐름을 연출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월가는 나스닥 1만선 돌파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연초 이후 지난 26일 기준 애플이 84% 상승 기록을 세웠고, 반도체 칩 업체 ADM와 반도체 장비업체 램 리서치가 각각 153%와 117% 랠리했다.

롱바우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FANG이 탄탄한 상승 탄력을 보인 한편 그 밖에 기술주로 강세 흐름이 확산됐다"며 "특히 모바일 테크놀로지 관련 종목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내년 IT 섹터는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종목이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인텔을 포함한 관련 반도체 칩과 장비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월가는 또 5G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애플 아이폰의 슈퍼 사이클이 재개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키뱅크 캐피탈 마켓의 웨스턴 트윅 애널리스트는 "5G가 IT 기기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관련 종목의 수익성과 주가 역시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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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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