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친이(이명박), 비박(박근혜)계 보수 인사들과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국민통합연대(가칭)는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립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성태, 권성동,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문열 작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9.12.23 alwaysame@newspim.com |
다만 같은 혐의를 받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관계자 1명에게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는 지난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진 범투본 집회에서 경찰을 폭행하는 등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저질러 46명의 시위자들이 체포됐다.
4차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전 목사는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조사에 앞서 "절대로 내 허락 없이 불법 진입하면 안 된다고 (집회) 당일에도 얘기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전 목사를 상대로 소환 조사한 내용과 채증자료 등을 검토한 끝에 전 목사 등 3명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목사는 내란선동,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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