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마이 유니콘'서 기술평가 서비스 제공
AI로 특허기술 가치평가해 신속한 자금 지원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콤의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Be My Unicorn)'에 참여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 등의 지식재산을 담보로 보다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코스콤은 지난 26일 서울 본사에서 기술보증기금, KEB하나은행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비 마이 유니콘을 지식재산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3사는 비 마이 유니콘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등록기업에 기술평가정보와 IT금융서비스 제공, 비상장기업들의 플랫폼 참여 유인을 위한 공동노력, 플랫폼 등록 비상장기업들의 혁신성장 지원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코스콤 관계자는 "플랫폼에 참여한 벤처·스타트업들은 기보가 마련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식재산 패스트보증과 하나은행의 대출 서비스를 비 마이 유니콘에서 연계해 신속하면서도 낮은 비용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가운데)과 이종배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왼쪽),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이 지난 26일 코스콤 서울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보는 비 마이 유니콘에 종합 지식재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에 등록 희망기업을 추천하고, 해당 기업들의 기술평가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식재산 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기술가치 평가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플랫폼 등록 기업에게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지원하고 기술 평가보증 수요를 직접 발굴, 추천해 스타트업 및 기술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기보와 하나은행의 종합 지식재산 금융서비스가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비 마이 유니콘 플랫폼을 운영해 비상장주식시장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프로세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3사는 비 마이 유니콘 지식재산 대출 협약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만약 성사된다면 블록체인 플랫폼에 AI 기반 기술가치평가와 금융이 결합되면서 스타트업들은 보다 편리하고 낮은 비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비 마이 유니콘의 블록체인 기술로 플랫폼 내 기업 데이터의 관리와 유통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참여 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이 이곳에서 다수 탄생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