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이제학 전 서울 양천구청장을 구속 기소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지난 26일 이 전 구청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전 구청장은 김수영 양천구청장 남편이다.
서울남부지법 / 뉴스핌DB |
이 전 구청장은 2014년 6월 지역 사업가 A씨 사무실에서 부인인 김 구청장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지난달 29일 양천구청을 압수수색해 김 구청장 사무실 컴퓨터 등을 압수,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는 한편 불법 정치자금 관련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서울남부지법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이 전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0월 29일 이 전 구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김 구청장을 직권남용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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