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수출금액지수 106.62...전년동월대비 12.4% 하락
순상품 교역 조건지수 24개월 연속 하락...금융위기 이후 최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2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감소한 결과다. 수출물량지수도 7개월 연속 떨어지며 수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06.62로 전년동월대비 12.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 연속 내려간 것으로 하락폭도 지난 7월(-10.1%)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수출금액지수 가운데 기계 및 장비가 6.9%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22.7% 감소하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11.6% 떨어졌다.
[그래프=한국은행] |
수출물량지수 가운데 화학제품이 2.4% 증가했다. 다만 섬유 및 가죽제품이 8.8% 감소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4.7% 떨어졌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4.2% 하락했다. 기계 및 장비와 화학제품이 각각 10.4% 8.0% 하락한 영향이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이 22.2% 떨어지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30.1%하락하고 화학제품이 13.4% 감소해 전년대비 13.7% 하락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0.2% 하락했다. 순상품 교역 조건지수는 24개월 연속 내려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31개월 연속 하락했던 시기 이후 최장기간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2.7%)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2%)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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