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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황교안 병상 대국민 메시지 "선거법, 망국으로 가는 급행열차 티켓"

기사입력 : 2019년12월26일 11:07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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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병상 메시지…"국민 여러분이 제발 막아달라"
"좌파독재 저지 위해 뭉쳐서 선거법 막아내길 호소"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국민을 향해 "선거법은 대한민국이 망국으로 가는 급행열차 티켓"이라며 "나라를 좌로, 좌로 몰아갈 미래가 두렵다. 국민 여러분이 제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모든 수단을 강구해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의 법안들을 무력화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배현진 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황 대표의 대국민메시지를 전달했다.

황 대표는 "저와 한국당은 결코 민주주의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인 악법이 통과 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히틀러 나치당이 선거를 통해 국회에 진출한 후 전쟁 광기를 내뿜었던 것처럼 선거법 개정안은 우리를 망국의 길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저는 끝까지 막아설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흩어져서 싸워선 저들을 막을 수 없다. 우리가 분열해서는 이 싸움을 이길 수 없다"며 "선거법 저지와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에 있는 다른 생각은 다 비우고 뭉쳐서 선거법을 막아내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3 kilroy023@newpsim.com

아래는 황 대표의 대국민메시지 전문.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만신창이가 된 제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주삿바늘보다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좌파독재로 망쳐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막아내지 못한 채 병원에 실려 온 무기력한 제 자신을 석고대죄하면서 간절히 호소합니다. 도와주십시오. 민주당과 정의당 등 1+4라는 법적근거도 없는 해괴한 연합체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망선고서를 들고 선거법 날치기를 위해 위세 부리며 당당하게 국회 본회의장을 장악하려 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렵습니다. 저들이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선거법이 통과된 후에 대한민국이 처할 상황이 두렵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이 두렵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행정부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마저 완전히 틀어쥐고 이 나라를 좌로, 좌로 몰아갈 미래가 두렵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제발 막아주십시오. 저와 한국당 그동안 몸이 부서져라 싸웠습니다. 국회에서도 싸웠고 국회 밖에서도 싸웠습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2대 악법 저지를 위해 8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과 14일간 국회 농성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규탄대회하며 국민들과 함께 처절하게 맞서 싸웠습니다. 선거법은 대한민국이 망국으로 가는 급행열차 티켓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급진적 좌파세력이 장기적으로 국회 장악을 시도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원내 교섭단체 20석 이상이 필요한데 지역구 선거를 통해서는 이 숫자를 확보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비례대표제를 악용해 국회 교섭단체를 확보하려고 꼼수를 부렸습니다. 연동형이라는 선진제도 느낌 나는 포장지를 활용하면서 생업에 바쁜 국민들께서 그럴듯해 보이게 했지만, 전형적인 꼼수이고 위헌적 개악입니다. 비례대표제는 최대 80%까지 사표가 될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거법 개정 소용돌이로 인해 국민들이 경험한 것처럼 선거법대로라면 패스트트랙 국회의원 검찰 출두, 의원들 간 설전, 제1야당 당대표의 목숨 건 단식이 일상적으로 발생해 이전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또한 비례한국당, 비례민당, 비례정의당을 비롯한 해괴망측한 정당이 100여개이상 속출해 선거제가 희화화되고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와 한국당은 결코 민주주의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인 악법이 통과 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습니다. 히틀러 나치당이 선거를 통해 국회에 진출한 후 전쟁 광기를 내뿜었던 것처럼 선거법 개정안은 우리를 망국의 길로 이끌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대로면 안팎으로 나라가 망할 일만 남았습니다. 저는 끝까지 막아설 것입니다. 저는 결코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미래가 짓밟히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쓰러져도 결코 무너지지 않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선 채로 죽는 한이 있어도 결코 독재와 폭정에 무릎 꿇지는 않겠습니다. 망국으로 가는 열차에 같이 타지 않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한번 호소합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함께 막아냅시다. 지금 한국당 밖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들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흩어져서 싸워선 저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분열해서는 이 싸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선거법 저지와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에 있는 다른 생각은 다 비웁시다. 한줌 생각 차이는 다 덮고 힘을 합칩시다. 뭉쳐서 선거법을 막아내기를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여러 이유로 한국당에 계시지 못한 많은 분들도 우리 한국당과 함께 또 저 황교안과 함께 어깨를 맞대며 죽음을 각오하고 이 폭정을 막아냅시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오늘만은 분열된 우리가 하나되는 것을 허락해주십시오. 우리 한국당과 함께 저 황교안과 함께 여기에서 자유우파의 방어막을 함께 만듭시다.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방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입니까. 다 걷어내고 함께 맞서 싸웁시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똑똑히 들으십시오. 끝까지 숫자와 힘으로 밀어붙여 선거법을 통과시킨다면 그래서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온다는 것을 각오하십시오. 지금 여러분이 짓밟고 지나가는 것은 한국당이 아니라 민주주의입니다. 자유민주주의입니다. 현명한 국민들은 결코 오늘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국당이 최근 몇 년 잠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지난 수십년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지혜로 좌파를 압도할 수 있습니다. 소위 1+4라는 좌파들이 어떤 해괴망측한 안을 들고 오더라도 충분히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심해도 좋습니다. 총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한국당을 지지해주십시오. 민주당이 끝까지 고집부린다면 헌법과 법률의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선거법 개정안을 무용지물로 만들 것입니다. 저는 그런 상황을 원치 않습니다. 또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그것밖에 없다면 저희는 그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라도 막는 것이 저와 한국당에 주어진 사명입니다.

문 대통령에게 다시한번 경고합니다. 이제라도 그만하십시오. 연말이 다가오는데 민초의 한숨이 흘러나오고 나랏일의 어지러움이 갈수록 쌓여갑니다.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조심스레 국정을 운영해도 모자란데 국민들 마음을 더욱 어지럽히는 일을 멈춰야합니다. 국민들 마음이 우리 쪽이든, 당신들 쪽이든 국민들을 충분히 힘들게 했으니 이쯤에서 굳혀주길 바랍니다. 선거법 조작해 정권을 연명하려 하지말고 국정을 바로잡아 당당하게 국민평가를 바로 받으십시오. 더 이상 역사에 죄를 짓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정치에 발을 내딪는 순간 저는 저를 잊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제 몸은 제 몸이 아니었습니다. 단식도 농성도 저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절 지켜주시고 제 옆에서 항상 함께 싸워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병실 안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제 옆에 서계심을 느낍니다. 끝까지 믿어주고 도와주십시오. 최소한의 치료를 마치고 저희를 성원, 지지해주는 국민여러분께 다시 돌아가 다시 싸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만이 유일한 믿음이고 희망이십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병상에서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올림.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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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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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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