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번달 베트남에서 나이지리아산 천산갑 비늘과 상아가 밀수되다가 당국에 의해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국영 매체인 하이콴 신문을 인용해 북부 항구 도시인 하이퐁 관세 당국이 나무상자 3개 안에 숨겨져 있던 상아 330kg과 천산갑 비늘 1.7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는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산갑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천산갑 비늘이 건강에 좋다는 믿음 때문에 밀수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늘 성분이 머리카락이나 손톱 등을 형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강에 아무런 효능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 관세청 세관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압수된 코끼리 상아와 천산갑 비늘.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9.02.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