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블랙아이스'로 추정...2차 추돌로 사고 커져
[보령=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밤사이 내린 2mm의 비로 도로 표면이 얼어붙는 '불랙아이스' 또는 '졸음추정'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5시쯤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광천 졸음쉼터 인근(목포 기점 211.4km)부근에서 25t 트레일러와 8t 화물차량끼리 2중 추돌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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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핌] 오영균 기자 = 23일 2차 추돌사고를 낸 앞부분이 부서진 22t 화물차량 모습[사진=보령소방서] 2019.12.23 gyun507@newspim.com2019.12.23 gyun507@newspim.com |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서 22t 화물차가 트레일러를 들이 받는 2차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구급차 등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했다.
사고로 22t 화물차 운전자 A(56) 씨가 숨졌다. 다른 운전자 2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차 사고로 인해 8t 화물차와 트레일러간 화재가 났지만, 견인 차량 기사들이 소화기로 진화했다.
사고 원인은 블랙 아이스(도로 표면에 생기는 얇은 빙판) 또는 졸음 탓에 제동을 제때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도로는 밤사이 내린 비로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충남 보령지역에는 2mm의 비가 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진술과 블랙박스 녹화 영상 등을 토대로 블랙아이스 또는 졸음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