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증시, 내년 1분기까지 랠리 꺾이지 않고 지속...비관론 '압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증시의 연말 상승 분위기가 내년 1분기까지 꺾이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열을 우려한 하락 베팅 움직임도 포착되지만 미중 무역합의와 경제 지표 개선,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비롯된 낙관론이 비관론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 美증시, 6년 만에 최고 한 해 보낼듯

올해 뉴욕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쓸 기세다. S&P500지수는 작년 말 종가보다 28.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22%, 34.5%의 연간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증시 열기는 연말 들어 두드러졌다. 지난 21일까지 3대 지수는 4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 3221.22로 한 주 동안 1.7% 상승했고, 다우는 2만8455.09로 1.1% 올랐다. 나스닥은 8924.96으로 한 주간 2.2% 뛰었다. 

◆ 미중 1단계 무역합의+지표 호조

이달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발표와 지표 개선이 투자 심리에 불을 붙인 덕분이다. 미중이 상호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일부라도 철회하기로 한 결정은 무역전쟁 종결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기대를 키웠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지표 호조 역시 한 몫했다.

투자은행 씨티의 경제 서프라이즈지수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지표의 애널리스트 예상치 상회 폭은 2018년 2월 이후 최대였다. 독일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10월 수출이 1.2% 늘어나 이런 걱정을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경제는 튼튼한 체력을 과시 중이다. 지난 20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확정됐다. 잠정치와 동일한 것으로 경제가 2분기 2.0% 성장한 데 이어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지표가 잠정치보다 개선되는 등 지표의 세부 내용도 좋았다.

◆ 과열 우려...풋옵션 넉달새 2배 이상 급증

일각에서는 증시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 하락 베팅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트레이드 얼러트에 따르면 내년 3월 만기 S&P500지수 풋옵션 물량이 64만8285계약까지 불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지난 8월 중순 30만계약을 밑돌았던 물량이 단기간에 두 배 이상 뛴 셈이다.

금융서비스업체 BTIG에 따르면 풋옵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 상승을 겨냥한 콜옵션 대비 풋옵션의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줄리안 에마뉘엘 BTIG 주식·파생 부문 최고 전략가는 WSJ에 "지난해 말 주가가 폭락했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에 헤지하기 위한 옵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 "전문가 다수, 낙관론에 더 무게"

하지만 전문가 다수는 낙관론에 무게를 더 싣고 있다. 무역갈등 완화와 지표 개선 재료에 더해 작년 말과는 다른 완화적인 금융 여건 때문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작년 말 급락장을 상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공포가 그렇지 않아도 유동성이 부족했던 연말에 '매도 블랙홀'을 만들었다"며 이번에는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는 등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은 올해 3차례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당분간 현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지난 10월부터는 1년 이하 만기의 단기 국채를 내년 2분기 까지를 기한으로 매월 600억달러 규모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당시 연준은 단기자금 시장의 '발작'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적완화(QE)와는 거리를 뒀지만 QE처럼 금융 시장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가격 부담이 있지만 기대수익률이 국채보다 높다는 점도 주가 강세 전망 배경으로 거론된다. S&P500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은 18배로 역사적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1.9%대에 거래되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내년 1분기까지 상승"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증시 오름세가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된다고 보고 있다. 아이언사이즈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배리 냅 조사 책임자는 "전 세계 제조업과 무역이 안정화된 것만으로 향후 3~4개월 동안 증시에 훈풍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매월 600억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매입하며 유동성을 창출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경제방송 CNBC에 말했다. 그는 이어 임금 증가세가 소비 지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호재라고 했다.

다만 냅 책임자는 내년 4월까지 이같은 요인이 증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연준의 단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내년 2분기 말이 걱정이라고 했다.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연준의 유동성 창출 기대가 사라져 시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반전될 수 있다는 우려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