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50여년 전 수원 모습 전시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1970년대 경기 수원시의 모습과 수원 사람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24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틈새전(작은 전시회) '1970's 수원, 수원사람들'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1969년 팔달문 앞 신호등 [사진=수원시] |
이번 전시는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품은 1970년대 수원시 공보관에서 촬영한 수원 풍경과 수원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 및 영상 50여 점이다.
전시 사진은 모두 흑백이다. 1969년 팔달문 앞 건널목을 건너는 시민들, 1970년 제7회 화홍문화제 경기도청 앞 시가행진, 1971년 광교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 1972년 제8회 수원 미스 선발대회, 우량아 선발대회, 1974년 서장대와 간이매점, 매산로 아카데미 극장 모습 등 50여 년 전 수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1975년 수원시청 민원실 풍경, 1976년 반상회 풍경, 1977년 영화동에서 시행된 절미저축 운동, 1979년 수원 고속버스터미널 풍경, 곡반정동 우시장 모습도 볼 수 있다.
1979년 8월 14일~15일 '수원시 승격 3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을 때 경축 불꽃놀이, 시가행진, 기념 현수막과 광고탑, 기념잔치 등을 담은 사진으로 만든 영상도 전시한다.
영상은 당시 사진 20여 점을 컬러사진으로 변환해 만들었다. 흑백사진과 복원한 컬러사진을 대비하며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1975년 수원시청 민원실 [사진=수원시] |
수원시는 1967년 경기도청이 이전(서울 종로→수원 팔달)하면서 명실상부한 경기도 수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에는 경제성장과 함께 수원시는 급성장했다. 도시기반 시설이 대거 확충되고, 주택과 인구도 꾸준히 늘어났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1970년대 수원의 모습과 수원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추억을 선사하는 사진전"이라며 "많은 시민이 전시회를 찾아 1970년대 추억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461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