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박형철·황운하·송병기 요구한 한국당
민주당 "정치적인 증인 채택 받을 수 없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가 증인채택부터 난항을 빚고 있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김도읍 한국당 간사·오신환 바른미래당 간사는 23일 오전 9시 50분께부터 법사위원장실에서 만나 증인 합의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국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8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상규 위원장(가운데),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8.29 kilroy023@newspim.com |
이에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치 현안에 대한 증인은 받을 수 없다고 맞섰다. 송기헌 민주당 간사는 간사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인 증인 채택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증인 채택 불발로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법사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후 2시로 미뤄졌다. 송기헌 민주당·김도읍 한국당 법사위 간사는 전체회의 전에 다시 만나 증인 합의를 재차 시도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법사위 간사회동을 앞두고 인사청문회 증인 16명을 제안했다.
한국당이 제안한 증인 명단에는 김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된 증인 7명, 더클래식 500 휘트니스 회원권 로비 의혹 관련자 2명, 추 내정자 배우자인 서성환 변호사와 장녀 서모씨 등이 포함됐다.
또 추 내정자의 경제학 석사학위 논문에 표절의혹이 있다며 논문 지도교수 등 3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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