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주한미군, 생화학 방어프로그램 '센토' 민간에 공개…"안정성·신뢰성 입증"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4:22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4:24

부산 '센토' 시설에 독성 물질 반입 논란
주한미군 참모장 "센토 시스템 안전…생화학 실험 한 적 없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주한미군 사령부는 생화학 방어 프로그램인 '센토(CENTAUR)' 시설을 20일 민간에 공개했다. 앞서 주한미군이 센토 시설 지원을 목적으로 부산에 독성 물질을 들여와 생화학 실험을 진행한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 이 시설이 안전하고 생화학 실험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한미군은 "오늘 정부관계자, 부산시 관계자, 지역 단체 대표 및 언론에 부산에 위치한 센토 시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앞서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1월 부산항 8부두에 센토 시설 지원을 목적으로 보툴리늄, 포도상구균 톡소이드 등을 반입하면서 강력한 식물 독소인 '리신'도 함께 들여왔다.

리신은 생화학 무기로 전용될 수 있어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등록된 물질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리신을 포도상구균과 함께 위험도가 두 번째인 '카테고리 B'에 두고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그간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 생화학 실험은 없다'고 공언해왔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서 정부에 프로그램 철폐와 함께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한미군이 이날 공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는 한편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주한미군 참모장인 스티븐 윌리엄스 소장도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주한미군의 최우선 중점 사항은 장병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이웃인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센토 시스템은 안전하다. 주한미군은 과거 및 현재에도 살아있는 매개체(live agent)를 가지고 시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역 사회의 우려를 경청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오늘 센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부산에 있는 센토시설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앞으로도 이 시스템을 완전 투명하게 운용하고 시민의 안전에 전념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에 대한 주한미군 사령부의 약속은 깨지지 않는다.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 공약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