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김진표 의원 "벤처붐 위해 '모험자본' 중심 금융혁신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2월20일 10:31

최종수정 : 2019년12월20일 10:31

글로벌 금융학회서 '4차산업 혁명과 금융 혁신' 주제로 특별강연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금융사의 혁신투자 저조해"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육성 위해 벤처생태계 조성해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김진표 국회의원 겸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20일 "한국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벗어나기 위해선 제2의 벤처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모험자본시장 중심의 금융혁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은행 중심의 금융정책을 자본시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고용과 성장의 모멘텀 - 4차산업혁명과 금융의 융합'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글로벌금융학회 주최 '4차산업혁명과 금융의 융합' 학술에서 특별강연하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원 겸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2019.12.20 rplkim@newspim.com

김 의원은 우선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 심화 등으로 경제 역동성이 상실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 대기업은 외환이후 이후 리스크 높은 혁신투자를 기피하고 손쉬운 유통산업 투자에 치중해왔다"며 "금융기관 역시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금융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전 기업금융 비중은 80%에서 지난 2018년 기준 47%로 감소했다. 특히 기업금융 감소분이 안정성이 높은 아파트 담보대출 등으로 운용되며 가계부채 증가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국 사회의 소득불평등(상위 10%의 소득집중도)도 급격히 악화됐다. 외환위기 이전인 1995년 31.8%였던 소득집중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2년 42.7%로 높아졌다.

이에 김 의원은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지난 20년간 50년마다 성장률이 1%포인트씩 하락하고 있다며 '저성장 돌파구'로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주장했다.

초고속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융합의 영역에서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제품 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규모의 경제'가 아닌 '속도의 경제'가 중시되는 환경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민간(금융기관) 주도의 글로벌 스탠다드 벤처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는 이미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기술혁신형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금융사와 대기업은 이러한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을 주장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모험자본시장(엔젤펀드, 벤처캐피탈 등)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은행 중심의 금융정책을 자본시장 중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험자본 공급 강화 등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몇년 새 창업·벤처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인 크라우드펀딩 등이 확대되며 지난 2011년 62개 불과했던 국내 핀테크 업체수가 지난해 말 기준 303개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또한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을 선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혁신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실패해도 재도전이 가능한 문화와 제도 확립 ▲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 및 M&A 제도 활성화 ▲국내 연기금, 외국 펀드 등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해외진출 혁신기업 지원 ▲우수인재 육성, 조기 창업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등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