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상원이 19일(현지시간)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상원은 전날 하원에서 처리된 2020회계연도 예산안을 가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겼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예산안의 총 규모는 1조4000억달러이며 12개의 지출 법안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13억7500억달러를 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86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그가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임시예산안 시한이 만료돼 다음 날부터 돌입하는 '셧다운'(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지)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산안에는 또 국방비 지출을 7380억달러로 220억달러 늘리고, 연방정부 공무원의 연봉을 3.1%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밖에 담배 구입가능 최저연령 상향(18→21세)도 들어갔다.
한편 지난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국경장벽 예산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미국 정부는 35일간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 사태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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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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