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울진 기성면, 화재로 집 잃은 노부부 보금자리 신속 마련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17:51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17:51

마을주민·기성청년회·의용소방대, 자기 일처럼 힘 보태

[울진= 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화재로 거처를 잃은 노부부가 겨울이 오기 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울진= 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기성면사무소와 청년회, 의용소방대 등 이웃들이 화재로 거처를 잃은 노부부를 위해 마련한 새 보금자리.[사진=울진군] 2019.12.19 nulcheon@newspim.com

경북 울진군 기성면 정명리에 거주하는 노부부의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4일.

화재 발생으로 다행히 노부부는 다친 데는 없었으나 집이 모두 불에 타버려 당장 거처할 곳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화재 당일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김우현 기성면장과 직원들은 노부부의 친족(아들, 며느리)에게 화재 사실을 신속히 알리는 한편 화재 복구와 함께 노부부거처 문제 등을 상담하고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기성면사무소는 해당 마을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마을회관을 노부부의 임시 거처로 제공하고 기성면 청년회와 의용소방대원들의 자발적 협조로 잿더미로 변한 목조 주택 복구에 나섰다.

또 화재 주택의 수리 기간이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임시 조립식 주택을 요청해 지원하는 한편, 경북공동모금회에 화재 재난금을 신청해 수리비용을 지원받는 등 노부부의 안전한 거처 마련에 동분서주했다.

기성면사무소와 마을 주민, 청년회, 의용소방대 등의 도움으로 노부부는 지난 8일 새보금자리로 무사히 입주해 겨울을 나게 됐다.

기성면사무소와 지역 사회단체들이 보금자리를 새롭게 복원하는 동안 마을주민들은 노부부가 마을회관에서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배려했다.

또 타지에 거주하는 노부부의 자녀들도 수시로 마을을 찾아 복구에 힘을 쏟는 청년회와 마을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녀들은 지난 18일 면사무소를 방문해 "면사무소에서 이렇게 발 빨리 도와주어 우리 부모님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자녀 된 입장에서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아늑한 보금자리 제공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너무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우현 기성면장은 "연세가 많은 노부부가 많이 놀라셨을텐데, 마을주민들을 비롯 청년회, 의용소방대원 등 이웃들이 가족처럼 잘 돌봐드려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가정을 살피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들을 발굴 지원해여 따뜻한 기성면 지역사회가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