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정식 서명 후 합의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주례 언론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1단계 합의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며 "정식 서명 후 내용을 대외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양국이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을 기반으로 1단계 무역합의 내용에 의견이 일치했다"며 "양측 대표단은 합의문 서명 등 후속 조치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미중 양국은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관세를 보류하고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내용의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백유, 파라핀, 고밀도 폴리에틸렌, 점지제, 저밀도 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에 대해 지난해 7월 부과한 추가 관세율 25%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에도 농약 등 16개 미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했다. 중국 정부는 추가 관세 면제 품목을 적절한 시기에 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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