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는 19일 안성시 옥정리에서 부상을 입은 채 구조된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8호) 한 마리를 40여일 만에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날개 부상으로 구조된지 40여일 만에 자연으로 돌아간 황조롱이 [사진=경기도] 2019.12.19 kchh125@newspim.com |
소형 맹금류인 이 새는 지난달 11일 발견 왼쪽 날개뼈가 부러지고 날개와 꼬리 깃이 쥐잡이 끈끈이에 붙은 채 발견 됐다.
구조센터는 부러진 날개 부위에 대한 외고정 수술과 함께 깃털에 붙은 끈끈이를 세심하게 제거했다. 또 항생제와 진통제 처치로 수술부위가 아문 뒤 재활훈련을 실시해 자연으로 돌려보낼 채비를 마쳤다.
우리나라 텃새인 황조롱이는 도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먹이 감소로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황조롱이는 크기는 작아도 소중한 천연기념물"이라며 "이번처럼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일을 반복하면 생태계 회복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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