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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정치' 나선 박원순, 여론은 '내로남불' 싸늘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15:07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15:07

페이스북, 유튜브 통해 연일 보수진영 '저격'
자기반성은 없어, 일반적 비난에 여론 싸늘
논란에도 지지층 결집 효과 커, 정치적 노림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소셜미디어 정치'가 논란을 낳고 있다. 보수진영을 정치적으로 비판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 등 자신의 과오는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박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다. 18일 기준 공식 페이스북 구독자는 43만명에 육박하고 유튜브 채널 '박원순 TV' 구독자도 10만명을 넘어섰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가 높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화면.

소셜활동은 다양하고 적극적이다. 가장 구독자가 많은 페이스북의 경우 부동산, 청년수당, 미세먼지 등 서울시 주요정책은 물론 12·12 호화 기념오찬으로 논란을 야기한 전두환씨에 대한 비판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북미회담 방해논란' 저격 등 정치적 사안에도 거리낌없이 대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정책이나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대립각을 세우는 진영에 대해서는 '기득권', '분노', '망언', '참담함' 등 공격적인 단어도 서슴지 않는다. 나 전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다"고 언급한 게 대표적이다.

이는 철저하게 계산된 정치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서울시장 박원순'이 아닌 '대권후보 박원순'을 어필하기 위한 계산된 행보"라며 "페북 등 소셜미디어는 서울시 공식창구가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부담도 적고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에는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권주자는 서울시장을 넘어서는 정치적 비전과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자신의 지지층과 중도층을 공략하는 움직임이다. 소셜미디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주요 대권후보 중 하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박 시장은 3%를 확보하며 홍준표(4.7%), 유승민(4.0%), 안철수(3.6%), 심상정(3.3%), 김경수(3.1%), 나경원(3%) 등과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권인사 중에서는 이낙연(27.5%), 이재명(8.4%)을 추격중이다. 여야를 통틀어 뚜렷한 선두그룹이 없다는 점과 내년 총선 변수까지 감안하면 '3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과 조직력을 가진 박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이에 서울시장이라는 제약을 넘어 보다 자유롭게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셜미디어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동산 정책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17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이같은 정치적 포석을 감안해도 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비판여론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박 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의 대부분이 자신의 과오는 모른척하고 다른 사람들의 책임만 질책하는 이른바 '내로남불'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정책이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자산격차는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근원"이라며 "정부의 주거안정 권한을 서울시에도 달라"고 호소했지만 여론은 차갑다. 부동산 폭등의 정중앙인 서울시를 10년 넘게 이끌어왔음에도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발뺌하고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친정부 진영에서도 이번 발언은 너무 나갔다는 반응이다. 재개발에 관련해 박 시장이 어떤 비판을 받고 있는지만 살펴봐도 책임론에서 자유롭기는 힘들다"며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김현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일갈이 왜 사람들로부터 '사이다' 발언이라는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를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의 소셜미디어 활동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공격적인 행보를 취할수록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박 평론가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을 공략하는 효과가 있다면 자신에 대한 반대여론이 더 강화되는 현상은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활동이 과해지면 시장업무보다 정치를 더 우선하고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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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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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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