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e-내비게이션 시범운영
해양사고 저감…선박·항만 효율↑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세계 최초 '해상LTE(4세대 이동통신, Long Term Evolution)망'을 통한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가 가동된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통한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인 'e-내비게이션'이 시범운영된다.
e-내비게이션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 저감 및 선박·항만 효율 증진을 위해 2014년 채택한 차세대 해양안전 종합관리체계이다. e-내비게이션은 현재 국제표준 개발이 완료돼 국제적인 시행 기반이 마련된 상태다.
LTE-M은 연안에서 100km 해상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해수부는 이달 포항-울릉 간 실해역 시험을 통해 100km 해역까지 최고 75Mbps, 평균 10Mbps의 통신 속도를 확인하는 등 LTE-M망의 효용성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평균 10Mbps의 통신 속도는 현재 선박용 데이터 통신장비인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비해 약 1000배 빠른 속도다. IMO e-내비게이션용으로 할당된 극초단파 디지털 통신(VDES, VHF Data Exchange)보다도 30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 해상물류체계 등 전통 해양산업을 혁신할 다양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 구축과 e-내비게이션 서비스 시행을 통해 이러한 신기술 도입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제적 해양분야 4차산업 혁명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 구축 사업 개요. [출처=해양수산부] 2019.12.18 judi@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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