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뉴스핌] 이민 기자 =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경찰이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사고에 광역수사대를 추가투입한다.[사진=경북지방경찰청] |
17일 경북지방경찰청은 교통사고 조사관과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20여 명의 수사 인력을 추가 투입해 도로 회사의 도로 관리 부분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연쇄 추돌 당시 불에 탔던 차 8대에 대한 정밀 감식에도 들어갔다. 아울러 감식을 통해 화재 발생 경위와 함께 충돌 부위도 살피고, 제설 등 도로 관리와 안전 관련 규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경찰은 사망자 3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위해 사망자 DNA를 채취해 가족과 대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 소유주 동의를 구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를 계속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사망자 신원은 다음 주쯤에는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4시 43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차로에서 화물차 등 20여 대가 연쇄 추돌하고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5분 후 4㎞ 가량 떨어진 반대쪽에서도 10여 대가 연쇄 추돌했다.
2곳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으며, 화물차 등 8대가 불에 타는 등 차 40여 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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