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메트포르민 직접 조사로 선회한 식약처...결과에 쏠리는 관심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6:35

라니티딘·니자티딘 사태보다 한 발 빠른 대응에 결과 주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원료의약품의 발암물질 검출 여부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서기로 입장을 변경하면서 그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지난 4일 메트포르민 의약품 3개 품목에 대해 발암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회수 조치를 내린 뒤, 직접 조사 방침이 없다고 했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태 관망하겠다던 식약처, 결국 조사로 입장 선회

당초 식약처는 메트포르민 사태에 대해 발사르탄과 라니티딘과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메트포르민 의약품이 당뇨병약으로 라니티딘보다 환자수가 많고 당뇨병 치료에서 필수적인 약이지만, 해외에서 NDMA 검출이 본격화되지 않았던 만큼 해외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유통 중인 3개 품목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고, 발암물질이 검출된 품목조차 그 수준이 발사르탄이나 라니티딘보다 현저하게 적었다.

이에 식약처는 정부의 직접 조사보다는 제약사 자체적인 검사를 통해 메트포르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지 조사하도록 할 방침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 의약품을 라니티딘처럼 식약처가 수거 검사를 하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지난달 발표한 의약품 원재료 불순물 안전관리대책에 따르면, 의약업체가 자율적으로 불순물 검사를 해야 한다. 메트포르민도 불순물 검사를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메트포르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될 경우 대체약이 없고 2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복용하고 있어 불안감이 정부 직접 조사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 라니티딘·니자티딘보다는 한 발 빠른 조사 착수

현재 식약처는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에 대해 사용 원료의 제조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기존에 식약처는 해외의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검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발암물질 검출 결과가 나올 시 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조사에 착수한 만큼 이제는 동시에 메트포르민 NDMA 검출 시험법을 마련하고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할 방침이다.

여기에 대한당뇨병학회와 함께 메트포르민 의약품 복용 환자에게 의사나 약사와 상담없이 자의적인 복용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 경우 라니티딘과 니자티딘 등 티딘 계열 의약품에 이어 메트포르민 의약품에 대해서도 댁 규모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메트포르민의 경우 해외에서 발암물질 검출로 회수 조치가 내려진 뒤 움직였던 라니티딘이나 니자티딘보다는 정부의 조치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라니티딘 사태의 경우 식약처가 "국내 유통되는 수입완제품 의약품에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이후 열흘 만에 입장을 번복해 269개 품목에 대한 제조 및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려 국정감사에서 집중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 중 NDMA에 대한 시험법을 마련한 뒤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시험검사를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며 "발생원인 파악을 위해 유럽, 미국, 일본 각국의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