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그룹 최초 은행·캐피탈·증권사 해외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JB금융그룹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했다.
JB금융그룹은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MSGS' 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중견 증권사로, 자본금 300 Billion VND(한화 약 15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순이익을 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사진=JB금융그룹] 2019.12.16 milpark@newspim.com |
이로써 JB금융그룹은 해외시장에서 은행, 캐피탈에 이어 증권업까지 진출하게 됐다. 해외에서 은행, 캐피탈, 증권 등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체제를 갖춘 지방금융그룹은 JB금융그룹이 처음이다. 또 JB금융그룹은 캄보디아, 미안마, 베트남을 거점으로 새로이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했다.
JB금융그룹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는 연 6%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등 투자 확대가 기대돼 이와 관련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금융주선 업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JB금융그룹은 양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하고, 현지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및 M&A 주선 업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그룹 자회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투자기회를 발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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