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수정안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 이제 미국과 캐나다 비준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이날 압도적인 표차로 USMCA 수정안 승인 투표를 가결시켰다. 찬성 107표-반대 1표였다.
왼쪽부터 멕시코, 캐나다, 미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상원에서 승인된 USMCA 수정안에 자신이 서명했다면서 "멕시코가 해야 할 일은 했다. 이제 미국과 캐나다의 의회에서 똑같이 할 차례"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 정책자들은 지난 10일 멕시코시티에서 회동을 갖고 USMCA 수정안에 합의했다.
USMCA 수정안 서명 행사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참석했다.
앞서 북미 3개국은 지난 25년간 지속되어온 나프타에 대해 불만과 비판을 쏟았고 지난해 11월 이를 대체할 USMCA에 합의했지만 미국 민주당이 노동 기준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의회 통과가 지연됐었다.
그러다 민주당과 트럼프 행정부는 수정안에 합의했고 3개국 합의도 이뤄진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의회 비준 절차까지 마무리 되면 USMCA는 발효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NAFTA 체제 하에 3개국 간 교역 규모는 연 1조200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 일자리와 농산물 수출 총액의 약 3분의 1 가량이 NAFTA에 근간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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