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2일 오후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하루 앞둔 이날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결과를 내놓은 상태에서 시늉만 하는 회동이라면 결과는 파국으로 갈 것"이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합의할 수 있는 조금의 희망이 있다면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다만 민주당과 문희상 의장께서 이미 결론을 낸 상태에서 명분을 찾기 위한 들러리 서는 회동이라면 앞으로 저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끝까지 협상할 생각이 있으면 더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희상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10시에 다시 의사일정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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