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입사 12년만에 '현대 콜롬보'호 기관장 올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상선(대표이사 배재훈)은 대한민국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국적선사 첫 여성 기관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고해연 기관장(만 34세)은 2008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같은해 현대상선에 '3등 기관사'로 입사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고해연 기관장 [사진=현대상선] 2019.12.12 tack@newspim.com |
이후 2009년 2등 기관사, 2011년에는 1등 기관사로 승진했으며, 현대상선에 입사한지 11년 9개월만에 기관장으로 발탁됐다. 고 기관장은 그동안 4600TEU급에서부터 국내 최대 선박인 1만3100TEU급까지 줄곧 컨테이너선만 타 온 전문 기관장이다.
선박에서 기관장은 선박 기관의 정비·운전, 연료의 보관·사용 등 기관실 전체에 관한 책임과 의무를 가지며, 특히 기관의 안전 운용과 선박 운항에 관하여 선장을 보좌하고 협조하는 역할을 한다.
고 기관장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저를 믿고 격려해주신 많은 선후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대상선을 비롯한 대한민국 해운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고 기관장은 인도 항로인 CIX(China-India Express) 노선에 투입된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콜롬보(HYUNDAI COLOMBO)호'에 승선 중이다.
현대상선에는 고 기관장을 비롯해 8명의 여성해기사가 재직 중이며, 12월 말에는 대한민국 국적선사 최초로 여성 선장도 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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