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단독] 서울시, 신한은행과 스타트업 공유오피스 지원사업 추진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09:23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09:23

'서울메이드 스테이지 위드 신한' 내년 1분기 출범
신한은행, 오피스공간 및 인프라 무상 제공
스타트업 지원 적극 협력, 창업시장 활성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와 금융권이 손잡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을 위한 공유오피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이 사무공간 및 관련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산업진흥원(SBA)이 기업 선정 및 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현실적인 지원을 강화해 국내 창업시장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12일 뉴스핌 취재결과 SBA와 신한은행은 2020년 1분기를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 공유오피스 지원사업 '서울메이드 스테이지 위드 신한(가칭)'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산업진흥원 스타트업 지원 브랜드 '서울메이드' 매거진 표지. [사진=서울시]

서울메이드는 이달초 SBA가 선보인 신규브랜드다. 서울소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게 플랫폼, 판매채널, 캠페인 등을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서울시 인증 브랜드다. 소비자 대상 매거진을 통한 홍보와 브랜드 체험 공간, 해외 플래그샵 매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이번 공유오피스 사업은 서울메이드 지원강화 차원이다.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 사무실 임대라는 점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공유오피스 임대공간은 중구 서소문에 위치한 연호빌딩이다. 신한은행은 9층 전체를 서울시에 3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또한 관련 홈페이지와 서버, 키오스크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모두 신한은행이 담당한다.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연호빌딩은 서소문에서도 입지가 좋은 건물로 꼽힌다. 지하2층, 지상 13층 건물로 평당 보증금과 월임대료는 각각 55만원, 5만5000원 수준이다.

공유오피스 공간은 9층 전체다. 기준층 임대면적이 336.33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임대료만 2억2000만원. 신한은행이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니 임대지원만 7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여기에 인프라 구축 기본비용 1억6000만원과 관리비까지 고려하면 신한은행이 공유오피스 지원사업을 위해 지원하는 비용은 3년간 최소 10억원이 넘는다.

신한은행 지원에 힘입어 서울시는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공유오피스 지원 사업에 나선다. 그동안 공공영역에 집중했던 과거 사업과는 달리 이번 서울메이드는 해외진출도 염두에 둔 다각적인 지원과 판매개척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신한은행>

SBA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하던 중 신한은행이 협조의사를 밝혀 공유오피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마케팅, 해외진출 등 브랜드지원 사업과 함께 사무공간 임대라는 현실적인 혜택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고유오피스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멤버십 관리 방식으로 입주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한 스타트업 지원을 펼쳐온 신한은행과 손잡으면서 서울시의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2015년 5월 금융권 최초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을 출범해 올해 기준 육성기업 50개, 투자규모 158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또한 그룹차원에서는 지난 9월 패스트파이브와 공유오피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동산, 금융 등 관련 협업을 추진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유오피스 사업이 지난해 우리은행의 104년 독점을 깨고 32조원 규모 서울시금고 은행에 선정된 결과에 따른 후속지원 성격이라는 관측도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온 사회공헌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협력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업방향은 서울시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