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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과 각별했던 추호석·신장섭 "세대·국가 발전 생각했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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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 이사장 "다음 세대 위해 희생한 대표적인 분"
신장섭 교수 "김 전 회장, 세계를 경영한 민족주의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곁에 있었던 측근들이 대우그룹 당시를 떠올렸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의 국가 미래 발전에 대한 희생을 높게 평가하며 그를 추모했다.

김 전 회장의 업무비서를 7년간 맡아온 추호석 대우학원 이사장은 11일 아주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김우중 전 회장의 빈소에서 "우리 역군들에게도 김 전 회장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호석 대우학원 이사장이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11 mironj19@newspim.com

그는 "김 전 회장은 아침부터 밤까지 3시간만 자고 일에 몰두하실 만큼 일, 성취에 대한 즐거움을 갖고 계셨다"라면서 "우리 한 세대가 희생해 다음세대가 우리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려 했다는 점에서 희생하신 대표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모시고 일할 때 경력이나 연륜에 비해 많은 권한을 받았고 실수하는 것도 허용해주셨던 분"이라며 "보람있는 일, 더 많은 권한과 그림을 그리줄 수 있는 기회를 준 분"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는 신장섭 싱가폴 국립대학 교수가 김 전 회장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대우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고인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지난 2014년 '김우중과의 대화' 책을 낼 정도로 김 전 회장과 가까이 있었다.

그는 김우중 전 회장을 일컬어 "세계를 경영한 민족주의자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김 전 회장을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돈에 대한 관심보다는 나라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신장섭 교수에 따르면 당시 김 전 회장은 "나는 기업을 키울 때 이윤 개념이 없었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신 교수는 "김 전 회장은 사업을 키우면 이윤은 따라온다. 큰 길을 가려면 크게 봐야지 돈을 바라보면 안된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대우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은 다른 기업인들과 다르게 기업발전을 넘어 국가발전을 이룩하려 했다"며 "대우가 말하는 '세계경영'은 말 그대로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민족주의'가 맞물려 넘보지 못하는 경쟁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중 전 회장의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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