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지난달 이상징후 포착 후 운항 중지 및 원인 조사
육군 "원인은 '충격흡수장치 이상'…보완조치 후 운항 재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달 이상징후가 포착돼 운항 중지 명령이 내려졌던 육군 기동 헬기 '수리온'의 운항이 재개된다.
11일 육군은 "오늘 오전 9시부로 수리온 헬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1일 오전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탑승하기 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박용찬 중령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10.01 photo@newspim.com |
앞서 지난달 4일 오후 양구 일대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수리온 헬기 1대에서 원인 미상의 미세한 진동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현재 육군은 수리온을 110여대 보유 중이다.
당시 조종사 및 헬기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육군은 이상 징후를 포착한 즉시 매뉴얼에 따라 헬기를 양구군 일대 군 비행장에 예방착륙시켰다. 이후 같은 날 오후 9시를 기해 보유 헬기 110여대 전체에 대한 운항 중지 명령을 내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미세한 진동의 원인은 충격흡수장치의 이상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은 "관련 기관 확인결과 진동의 원인은 '주회전날개' 4개 중 1개에서 충격흡수장치(댐퍼)의 고정볼트가 풀려 발생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작사(한국항공)가 안정성 확보를 위한 보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확인이 완료된 헬기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육군은 앞으로도 안전에 최선을 두고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